청년은 결혼을 사회가 일방적으로 규정한 강제 시스템으로 파악하고 있었다

한국HR진단평가센터 승인 2023.09.08 09:34 의견 0

한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.

"(결혼은) 배우자로서의 역할, 며느리로서의 역할, 무슨 역할 무슨 역할 ·····. 내가 원하지 않은 수많은 역할이 갑자기 생겨나고 ·····. 결혼은 표준화? 그런 느낌이 들어요. 공장이 있고 컨베이어벨트가 있는데, 그 안에서 거쳐야 하는 공정이 있고, (결혼이) 그 중의 하나라는 느낌이 들어요. 그래서 결혼을 하는 건 이 사회가 불량품이 아니라고 승인해주는 과정 중의 하나인 것 같고 ·····."

그 청년은 결혼을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 보장된 제도가 아니라 사회가 일방적으로 규정한 강제 시스템으로 파악하고 있었다.

- '우리를 배반한 근대'의 31쪽에서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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